[현장연결] 추경호 "전세계적 복합위기…신성장 수출동력으로 돌파"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입니다. 지금부터 최근 경제 상황과 경제활성화 추진 방향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최근 국내외 경제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기구들의 세계 성장 교역 하락세 전망에서 보듯이 상당 기간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특히 금년보다도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과다한 규제, 노동, 교육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누적되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여 현재 2% 내외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복합경제위기 돌파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 등 내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수출 활성화가 핵심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출은 과거 우리 경제의 고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이었으며 97년 외환위기, 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최근의 코로나 위기까지 어려운 고비 때마다 위기 극복의 버팀목과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출 여건을 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높은 증가세가 금년 하반기에 들어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업황 둔화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내년까지 전 세계 경기 교역 둔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황 사이클 하강 국면이 이어지면서 수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과거 위기 돌파의 원천이었던 수출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총력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선도 주력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 그리고 최근 수출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원전, 방위산업 그리고 건설, 인프라 등 해외 수주 산업, 한류 열풍으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 콘텐츠 산업, 신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 디지털, 바이오 등 신성장 수출동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간단히 보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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